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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드라마 너를 기억해. 내용 줄거리 결말. 서인국 장나라 박보검 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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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 '너를 기억해'

연출 노상훈 김진원, 극본 권기영

 

등장인물

 

네이버 '너를 기억해' 검색
네이버 '너를 기억해' 검색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준영,

이준영은 현의 아버지 이중민이 프로파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준영은 탈옥하여 이중민을 죽이고 이중민의 둘째 아들인 민이를 데리고 사라진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을 잃은 채 어른이 되었다. 현이는 미국에서 자라며 천재 프로파일러가 되었고, 미국에서 메일 한 통을 받고 서울로 오게 되면서 드라마는 시작된다.

 

이준영이 탈옥하던 그 날, 함께 구급차를 타고 이송했던 교도관 두 명이 있었는데, 이준영과 같이 실종된다. 이 두 교도관은 이준영과 공범으로 탈옥을 도왔다고 언론에 발표되어서 범죄자로 낙인찍히고 만다. 이 중 한 명이 차지안의 아버지이다. 어린 차지안은 이대로 아버지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범죄자의 딸로 자라온다. 그런 그녀는 어른이 되어 경찰이 된다.

 

이렇게 어린 현과 지안은 이렇게 이준영으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다.

 

어린 지안은 이준영을 쫓기 위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다가 현이를 알게된다. 자기와 똑같이 이준영에게 아버지를 잃은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지안은 현이에게 지겹도록 다가가 파트너가 되자고 하지만 그런 현이는 지안을 계속 무시하고 밀어낸다. 그 뒤로도 지안은 현이를 계속 지켜본다.

 

현과 지안은 여전히 이준영을 쫓고 있었고, 함께 수사를 하면서 사건을 파헤친다.

 

현은 자신에게 자꾸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보내는 사람이 이준영인지 아니면 동생 민이인지 생각한다. 죽은줄로만 알았던 동생 민이 살아있었고,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이준영 손에 자라 성인이 되었다. 그런 자신을 찾지 않은 형을 원망하고 누군가를 버린 사람들을 살해하며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형을 반복 살해하고 그 살해의 흔적을 지우며 살고 있었다. 민은 현이가 자신을 이준영에게 넘겼다고 믿으며 자라왔다.

민은 형을 원망하면서도 계속 형을 지켜보고 있었고, 자신을 막아달라는 신호인지 형에게 자신을 알아봐달라며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다. 민은 형이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던 형과 자신을 떼어놓은 것이 이준영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현이 잊고 있던 기억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은 아버지가 프로파일해서 잡은 범죄자가 보복 범죄로 집으로 들어와 어머니를 죽였고, 그런 범죄자를 총으로 쏘면서 충격으로 기억을 잃어버렸다. 그 사이에 그 현장을 생생히 목격한 동생 민이가 있었다.

어린시절 받은 충격으로 인해 싸이코패스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현은 자신 때문에 민이가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된 것인가하여 죄책감을 갖는다. 민은 그런 현에게 자신은 원래 이렇게 태어난거라고 형 때문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극중에서 지안은 민에게 형을 위해 도와달라며 '이유가 뭐가 되었든, 어떠한 경우라도 사람을 해치는 일은 나쁜 것'이라고 말한다.

 

싸이코패스는 만들어지는걸까 태어나는걸까,,?

 

이 드라마에서 드라마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는 동화책 한 권의 내용이 나온다.

체로키 인디언의 '두 마리 늑대' 이야기이다.

 

체로키 인디언 부족에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한다.

"우리 안에서는 싸움이 일어나고 있단다. 두 마리 늑대가 벌이는 무시무시한 싸움이지. 한 마리는 사악해. 분노, 시기, 슬픔, 후회, 욕심, 거만, 자기연민, 죄책감, 분개, 열등감, 거짓말, 그릇된 자존심, 우월감, 이기심만 가득하지. 다른 한 마리는 선하단다. 기쁨, 평화, 사랑, 희망, 고요함, 겸손, 친절, 자비, 공감, 관대, 진실, 동정, 믿음이 가득하지. 똑같은 싸움이 너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내면에도 일어난단다."

손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늙은 체로키 인디언은 짧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쪽."

 

이준영이 준 힌트를 통해 알게된 일가족 실종사건.

성폭행으로 태어난 아이, 원치 않은 아이, 그래서 가족들은 그 아이의 존재 자체를 외면하며 지냈고, 그의 엄마는 그를 학대하다 자살해버렸다.

어느날 그 아이는 그 집에서 일하던 소녀의 도움으로 갇혀 있던 방을 나와 가족을 모두 죽여버린다. 그리고 그 흔적을 지웠는지 일가족 실종사건으로 미스터리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 아이는 바로 이준영이다.

 

이준영이 탈옥하고 현과 민의 아버지 이중민을 살해하고 민을 데리고 사라지는데 다른 사람으로 신분을 세탁하며 사는 동안에 누군가에게 학대를 받는 아이들, 그 아이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대신 없애주며 자기가 그 아이들의 구원자라 믿으며 살고 있었다.

 

이준영은 왜이렇게 현에게 집착하는가,

 

어린시절 현이는 자신의 아버지의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 아버지가 일하는 경찰서로 가는데, 그곳에서 우연히 이준영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준영은 현에게 사람에게는 '영혼이 생성되는 시기'가 있다고 말해준다.

 

"태어날때부터 괴물이었던 사람이 있고, 누군가가 괴물로 바라보고 괴물로 불러서 괴물이 된 사람도 있단다."

 

이준영은 현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이냐고 물어본다. 현은 이렇게 대답한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

 

이준영은 처음으로 자신을 괴물로 보지 않은 사람을 만난 것이었다.

어쩌면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프로파일하고 있던 이중민이 그의 아들 현이를 자신과 같이 괴물로 생각한다는 것을 캐치하고 그런 아버지는 없는 것이 현이에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탈옥한 뒤 이중민을 죽이고, 또 진짜 '괴물' 이였던 민이를 현이에게서 떼어놓은 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민이를 데려간 것이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이준영의 존재를 알게되었지만 그를 이준영이라고 증명할 증거가 없었다.

이준영이 구원한 아이들 중에 한명이 자라서 경찰이 되는데 현과 지안이 속한 팀의 팀원이였다. 그 팀원이 이준영을 위해 증거를 없애다가 적발되는데 팀원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으로 마음을 돌려서 이준영이 이준영이라는 목격증언하겠다고해서 이준영을 잡을 수 있는 명목이 생겼다.

 

이준영은 마지막으로 현과 대화를 나누고 사라져버린다.

드라마에서 정확하게 보여주지는 않지만 자신을 보내주는 조건으로 현에게 민을 돌려 준 것 같다.

 

이준영은 현에게 '자신을 찾아달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버렸다.

또 다시 현과 지안은 이준영을 쫓으며 드라마는 끝난다.

 

KBS2 드라마 '너를 기억해'

 

뒤늦게 이 드라마를 되게 재밌게 보게 되었는데, 많은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의 본성이란 무엇일까, 한 사람은 원래 그렇게 태어나는 것일까, 태어나서 그렇게 되는 것일까,

사람은 그렇게 태어난 것일수도 있고 태어나서 그렇게 태어난 것일수도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두 마리 늑대이야기'를 통해 답을 준 것 같다.

 

"네가 먹이를 주는 쪽."

 

어떻게 태어나든지 자신의 속에서 일어나는 싸움에서 자신이 어느 쪽으로 먹이는 주는가에 따라 지금의 자신이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나는 어느 쪽으로 먹이를 주어서 지금의 내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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