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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겨울이면 생각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 줄거리 내용 결말 /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장기용, 권나라, 오나라, 송새벽,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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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tvN 2018.03.21. ~ 2018.05.17. 16부작.

제작진 연출 김원석, 극본 박해영

 

 

 

출연배우

 

이선균, 이지은(아이유),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정영주, 정지훈, 손숙, 장기용, 안승균, 이영석, 홍인, 김영민, 신구, 전국환, 정해균, 정재성, 서현우, 채동현, 김민석, 류아벨, 권나라, 박해준, 오나라.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줄거리

 

작은 생명 하나 소중하게 여기고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 안전제일주의로 살아가는 한 아저씨 박동훈(이선균)이 등장한다. 구조기술사로 건축 설계 회사의 부장이다. 성실하게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주변 모두가 깨끗하다고 보장하는 청렴결백한 동훈에게 어느 날 의문의 뇌물이 담긴 봉투가 배달된다. 당황한 동훈은 일단 책상 서랍에 넣어 놓는다. 사무보조로 일하던 이지안(이지은, 아이유)이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지안은 오래 전부터 자신에게 떠넘겨진 사채 빚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뇌물로 들어 온 돈이고 일어버려도 신고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을 훔치기로하고 동훈에게 접근한다. 동훈에게 밥 좀 사달라고 해서 얼결에 같이 밥을 먹고 지안은 다시 회사로 들어와 그 봉투를 훔친다. 동훈도 다시 회사로 돌아오지만 보안실에 있는 CCTV들을 보더니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동훈은 책상 서랍을 여는데 그 봉투가 없어진 것이 아닌가. 그 사이에 누군가 박동운 상무가 뇌물을 받았다며 회사에 익명 제보를 올려 회사가 난리가 났다. 그 봉투는 번지수를 잘못 찾아가 박동훈 부장에게로 온 것이다. 동훈은 아무리봐도 그 봉투를 가져간 것은 지안이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날따라 출근이 늦은 지안은 동훈이 감사실로 잡혀간 사이에 출근을 한다.

 

 

그 뇌물은 대표이사 도준영(김영민)과 대표이사에게 줄을 선 윤상무(정재성)가 꾸민 일이였는데 박동운 상무에게 가야 할 봉투가 박동훈 부장에게로 간 것인데 준영은 그냥 박동훈 부장이 받은 걸로 하고 박동훈을 자르자고 이야기한다. 그 뇌물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혈안이 되는 사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그 봉투!! 회사에서 난리가 났다. 역시 박동훈 부장은 뇌물 받을 사람이 아니라며 어떻게 큰 금액의 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냐며 동훈을 더 돋보이게 해주었다.

 

사채 빚을 갚으려고 했던 지안은 자신이 그 봉투를 훔친 것이라는 걸 알아차린 시채업자 이광일(장기용)이 그걸 이용해 더 자신을 괴롭히려고하자 그 봉투를 다시 훔쳐서 회사 쓰레기통으로 가져간 것이다. 그러던 중 준영의 약점을 잡게 된 지안은 그것을 이용해 준영에게 딜을 제안한다. 준영이 자르려고 한 박동운 상무와 박동훈 부장을 자신이 대신 자르게 해주겠다며 한 사람당 천 만원씩 받기로 한다. 준영은 동훈의 학교 후배이자 회사 후배이고 동훈의 아내 강윤희(이지아)와 동창이다. 준영의 약점은 바로 동훈의 아내와의 불륜이였다.

 

 

 

 

동훈의 약점을 잡고자 지안은 동훈의 핸드폰에 도청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24시간 동훈의 이야기를 듣게된다. 박동운 상무와 박동훈 부장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박동운 상무는 준영이 동훈도 자르고자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동훈에게 알려준다. 박동운 상무에게 내일 중요한 미팅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된 지안은 동운이 그 미팅에 나가지 못하게 술에 약을 타서 일을 벌인다. 그 미팅의 실수로 박동운은 부산으로 발령을 받는다. 

 

동훈은 지안이 자신을 위해 그 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린 줄 알고 오해했다고 착각하며 말하는데 지안은 그를 이용해 한 달 동안 밥과 술을 사달라고 동훈에게 말한다. 동훈은 그런 사적인 만남이 껄끄러워 말 할거면 다 말하라고 한다. 회사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동훈의 약점을 잡으려던 지안은 동훈에게 뽀뽀를 한다. 다음 날 동훈은 사무실 사람들 다 듣게 지안에게 그만두라고 한다. 그렇게 지안의 계획은 실패하고 계속 동훈의 일상을 도청하는데 어느새 너무 착한 아저씨, 너무 쓸쓸하고 외로운 아저씨 동훈에게 마음이 동한다.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 온 날들이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동훈이 사는 동네 후계동은 약간 시골 마을 같다. 마을 사람 모두가 다 알고 지내는 사이. 동창에 동창의 동생 동창의 형... 그 동네에서 제일 잘나가는 대기업 부장 동훈. 동훈에게는 형 박상훈(박호산)과 남동생 박기훈(송새벽)이 있다. 동훈의 형과 남동생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항상 집안에 생기는 일은 거의 동훈이 다 해결하고 수습해왔다.

 

지안은 동훈에게 자기처럼 인생이 지겹고 재미없는 사람 '성실한 무기징역수' 같다고 말한다. 항상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동훈. 주변인에게 실망을 주기 싫은 동훈. 바른 이미지, 성실한 이미지에 갇혀 사는 동훈.

 

그렇게 지안과 동훈은 서로 외면하며 지내다가 어느 날 동네에서 지안이 할머니를 부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 지안에게 도움을 주고 지안에게 '착하다'라고 말한다.

 

박동운 상무가 동훈에게 도준영의 통화기록을 주며 동훈에게 뭔가 잘못한 것이 있나 찾아보라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준영과 윤희의 관계를 알아버린다. 동훈은 윤희와 자신의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그 일을 덮기로 한다. 준영에게 자신이 안다는 사실을 알리지말고 윤희와 조용히 헤어지라고 한다.

 

지안은 동훈을 지키기 위해 윤희에게 준영의 속마음이 담긴 녹음 내용을 들려주며 헤어지라고한다.

 

도준영 대표이사 연임을 막기 위해 반대 쪽 사람들이 동훈을 상무이사 후보로 올린다. 그런 동훈을 견제하기 위해 준영은 지안에게 동훈과의 관계를 계속 만들어가라고하며 천만원을 선불로 준다.

 

 

-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거지.

 

 

지안이 광일에게 맞고 온 상처를 본 동훈은 지안의 사정 이야기를 듣게 되고 광일을 찾아가 한바탕 몸싸움을 한다. 광일에게 지안이 불쌍하지도 안냐고하는데 광일이 지안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말하는데 동훈은 나 같아도 죽였을거라고 말한다.

 

지안은 준영이 준 천만원으로 광일의 빚을 청산하게되고 서로의 속마음을 들으며 마음의 빚도 청산하게 된다.

"착했던 애예요. 그땐 눈빛이 지금같지 않았어요. 그앤 나를 좋아했던 기억때문에 괴롭고, 난 그애가 착했던 기억때문에 괴롭고."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마음을 닫고 살아가던 지안.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자신의 과거를 알게되면 서서히 멀어지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고슴도치처럼 모든 신경을 곤두선 채 살아왔고 그렇기에 눈치와 상황판단이 빠르고 행동도 빠르고...

 

그런 지안에게 동훈은 이렇게 말한다.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지안의 도움으로 동훈은 상무이사로 승진하게 된다.

 

 

박동운 상무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캐다가 지안의 친구 송기범(안승균)을 잡게 되는데, 기범은 지안에게 잡혔다며 숨으라고 말한다. 지안은 동훈을 지키기 위해 잠적한다. 박동운 상무는 아무래도 이상하다며 동훈의 핸드폰을 도청 검사를 진행하는데 거기서 발견된 도청프로그램! 지안이 자신을 도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망간 사이에도 계속 동훈의 소리를 듣는 지안. 그런 동훈은 핸드폰에 대고 말한다. 자신에게 전화하라고.

 

 

동훈은 윤희와 상의 끝에 모든 일의 시작점을 발키기로 하고 지안을 도와주기로 한다.

 

동훈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던 지안. 아저씨 소리가 다 좋았다고 말한다.

 

"사람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어. 내가 널 알아."

 

 

 

회사 회장(신구)에게 모든 스토리를 다 솔직하게 털어놓는 동훈.

 

준영의 행각을 발키기위해 경찰 조사에 들어간 지안과 준영. 그 중간에 지안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는데 오지랖 넓은 후계동 사람들이 모두 자기 일처럼 와서 조문하고 끝까지 지안의 곁을 지켜준다.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해. 갚아야 돼. 행복하게 살아. 그게 갚는 거야."

지안이 할머니 유언.

 

그리고 광일의 도움으로 준영이 꾸민 일을 모두 들통나고 지안은 집행유예로 잘 풀려난다. 회장의 도움으로 지안은 부산에 있는 회사에 취직할 수 있게 되어 후계동을 떠나게 된다.

 

 

 

- 고마워요 다 털게 해줘서, 고마워요 나한테 잘해줘서.

- 너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었나보다. 다 죽어가는 나, 살려놓은 게 너야.

- 나는 아저씨 만나서 처음으로 살아봤는데.

- 이제 진짜 행복하자.

지안과 동훈 아저씨의 마지막 만찬에서 처음으로 둘이 잔을 부딪힌다.

 

 

 

 

시간이 흐르고 동훈은 회사를 차리게 되고, 지안은 서울 지사로 발령 받아 둘이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치게 된다.

 

- 지안(이를 지 至, 편안할 안 安), 편안함에 이르렀나.

- 네, 네!

 

이렇게 드라마는 끝이 난다.

 

 

 

 

 

많은 이들이 인생드라마로 꼽는 드라마 중 하나인 '나의 아저씨'

방영 당시에도 엄청난 사랑을 받고 또 각종 상을 휩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생과 시그널 등을 연출했던 김원석 pd와 나의 인생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의 극본을 쓴 박해영 작가의 만남으로 엄청난 드라마가 탄생했다!

 

후반부에는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였다. 내용이 너무 슬프고 먹먹하다. 뭔가 쓸쓸한 느낌이고 지안과 동훈이 불쌍하고 또 그런 동훈을 온 몸으로 지키려던 지안...

 

나는 노래도 그렇고 약간 쓸쓸한 감성을 좋아하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감성과 감동적인 스토리의 탄탄한 드라마였다. ost도 한 몫 했다. 정말. 자신이 뽑은 한 직원으로 시작된 이야기, 잘못 전달된 오천만원으로 시작된 이야기.

 

동훈의 아내 윤희의 바람이 정당하다고 편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는 된다. 정작 가장 소중하고 챙겨줘야 할 아내는 뒷전이고 늘 자신의 어머니와 형제가 먼저, 자신의 친구가 먼저였던 동훈. 그런 동훈만 바라보던 윤희. 그런 동훈에게 지쳐버린.. 남들에게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바로 옆에 있는 가족에게는,, 아내인 자신보다 늘 다른 사람이 먼저. 맨날 술. 거절 못하고 내 남편이 그런다고 생각하면 정말 싫을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은 모른다. 옆에 있는 사람은 얼마나 괴로운지.

 

지안이 윤희에게 말한다. 아저씨가 했던 말 중에 가장 따뜻했던 말이 "뭐 사가?" 였던 것 같다고.

윤희는 동훈이 매일 전화 끝에 "뭐 사가?"라는 말을 지겨워했었다. 정작 필요한 것은 무언 가를 사다주는 것이 아니라 동훈의 마음이였는데... 자신의 마음을 동훈이 헤아려주는 것이였는데... 동훈은 그런 표현 방법을 몰랐던 것일까. 아내가 원하는 것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둘의 대화가 부족했던 것일까. 윤희도 동훈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나중에서야 말했으니까..

 

아이 한 명을 키우기위해서는 한 마을이 필요하다 했던가. 좋은 어른을 만난다는 것. 정말 인생에서 정말 큰 행운 인것 같다. 부모가 정말 좋은 어른이면 진짜 베스트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못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도 많다.

 

여운이 많이 남는다. 지안과 동훈에게서 나의 모습도 보였기 때문일까.. 아직도 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ㅜㅜ 나는 내가 정말 재밌고 좋아했던 드라마나 영화는 잊혀질때쯤 다시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마 몇 번이고 다시 볼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사실 이번에도 두 번째 본거라는..ㅋㅋㅋ 아마 겨울이면 또 생각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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