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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리뷰

[한국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2016) /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 남주혁, 지수, 백현, 홍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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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달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인 날. 상처 입은 짐승 같은 사내, 4황자 '왕소'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난다.

SBS 드라마 2016.08.29 ~ 2016.11.01. 20부작.

연출 : 김규태

극본 : 조윤영

출연배우 :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윤선우, 김산호, 김성균, 강한나, 조민기, 박지영, 정경순, 성동일, 우희진, 박시은, 진기주, 서현, 지헤라, 최병모, 박정학

 

등장인물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인물관계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21세기 소녀 고하진(이지은, 아이유), 연인과 베프에게 배신 당해 모든 것을 상심한 채 공원에서 하소연을 하고 있었는데 물에 빠진 아이를 본다. 다른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그냥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아이를 구하러 물에 뛰어드는데 달 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이는 그 순간 물에 깊이 빠져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전혀 알수없는 세상에 와있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고려시대에로 오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갑자기 고려시대의 해수라는 소녀의 몸으로 살게되었다. 해수는 고려 태조 왕건의 8번째 아들인 8황자 '왕욱(강하늘)'의 아내 '해씨(박시은)'의 육촌동생으로, 병든 언니의 말동무가 되어주기 위해 송악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된 '하진'은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자 일단 '해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로 한다.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8황자 집에서 머물기에 자연스럽게 황자들과 마주칠 기회도 많아지는데 현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고려시대의 분위기와 상황 속에서 해수는 다른 고려 여인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말투와 행동으로 주목을 받게된다. 신분사회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신분을 무시하고 따지거나 심지어 몸싸움도 하게된다. 이렇게 고려시대의 여성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들에 황자들은 해수에게 관심이 쏠린다.

 

해수는 육촌언니의 집에 머물며 형부인 8황자 욱에게 마음이 간다. 황족으로 태어나 자신의 집안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8황자 욱은 항상 어깨가 무거워 어렸을 때부터 애늙은이로 점잖게만 살아왔는데 고려시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엉뚱하고 발랄하고 대찬 소녀의 모습으로 바뀐 해수의 모습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웃고 행복해 하는 것을 알게된다.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욱에게 기쁨과 슬픔을 알게 해주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해준 해수. 욱도 해수를 은애하기 시작한다.

 

몸이 아픈 육촌언니 해씨는 혼전부터 욱을 은애하고 있었는데 해수를 향한 욱의 마음을 금새 알아차린다. 자신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해씨는 욱에게 해수를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고려 왕건은 건국 이래 나라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온 나라의 강력한 호족 집안과 수없는 혼인을 하여 탄탄한 세력을 구축하지만 그 전략이 왕건 집권 후기에 화살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많은 아들들이(뒤에 호족 세력들이) 황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고려 건국 초에 태조 왕건은 앞서 말한 것처럼 황실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해 강력한 호족세력과의 거듭된 혼인으로 황후 유씨는 왕건의 사랑을 독점하고 싶은 욕심에 어린 아들 소(이준기)를 인질로 삼는데 그 과정에 어린 아들 얼굴에 지워지지 않는 흉을 내어 자신의 실수를 외면하고자 신주 강씨 집안으로 양자로 보낸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고려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왕소. 모두가 그를 무서워하고 꺼려한다. 그런 시선 때문인지 소는 외롭고 단단하게 자신을 지키면서 살아왔다. 무섭고 잔인한 '늑대개'라고 불리운다. 섣달 그믐 나례 의식으로 송악에 오게 되면서 정윤에게 충성을 다하여 송악에 머물 수 있게 된다. 그토록 그리던 가족들과 함께 살게되어 너무 기쁘지만 자신을 여전히 '불운의 징표'로 여기는 어머니와 형제들의 싸늘한 태도에 상처받곤한다.

 

그렇게 모두가 자신을 무서워하는데 해수라는 계집애는 겁도 없이 바락바락 대들고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고작 얼굴의 흉 때문에 자신의 긴 인생을 망치지 말라는 해수를 보며 인생을 다르게 살기 시작한다. 자신의 마음 속을 유일하게 들여다봐주고 이해해주는 여인 해수를 놓치고 싶지 않다.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해수는 자신이 역사 수업시간에 배웠던 고려 내용을 떠올리며 '광종'에 집중한다. 역사에서 배우길 피의 군주였고 역사상 가장 잔인한 군주로 형제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배웠기때문에 황자들과의 친밀하게 형성된 관계로 이들이 서로 해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광종'이 '소'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신이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태조 왕건이 승하하고 황자의 자리를 뺏고 뺏기는 치열한 상황, 자세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정주행해보길 추천한다.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드라마 추천으로 자주 거론되던 달의 연인. 원래 사극이나 퓨전사극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 계속 안보고 있었는데 하도 자주 거론되기에 얼마나 재밌기에 그런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갖는 건 어렵고 지키는 건 더 어려운 자리라는 황제의 자리. 겉으로 보기엔 화려한 삶을 살 것 같은 황족들의 삶은 그 이면에 가진 것을 지켜내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며 치열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드라마가 막바지로 갈수록 감정선들이 좋아지고 몰입력이 좋았다. OST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해주지 않았나 싶다.

 

포스팅하려고 보보경심의 뜻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보보경심이라는 중국 소설이 있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중국에서 드라마가 제작되어 방영되었다고 한다. 소설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되어 출판되었다고 한다. 소재가 재밌어서인지 인기가 많아서인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맞게 리메이크가 된 것 같다. 어쩐지 제목이 길고 그래서 궁금했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뒤에 '려'가 따로 붙은 이유는 고려시대로의 타임슬립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인 것 같다.

 

드라마 OST 좋아하는데 달의 연인 OST는 명곡이 많은 것 같다.

그 중에 특히 이하이의 내 사랑.

 

 

우연이란 없는 법입니다.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로기 마련이거든요.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드라마 마지막에 시즌2를 예고하는 듯한 나레이션이 나온다. 4년이 지난 지금 소식은 없지만 언제라도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느낌이다. ㅎㅎ

 

 

해수

그저 여기선 매일 사는 게 조마조마 합니다.

한걸음한걸음 꼭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워요. 가끔 숨이 막힙니다.

우리가 다른 세계, 다른 시간에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럴수만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정말 마음껏 사랑만했을텐데요.

/

광종(왕소)

너와 나의 세계가 같지 않다면 내가 널 찾아가겠어. 나의 수야.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그럼 이만,

[한국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갑자기 고려시대에서 살게 된다면?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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