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배우고 가르치며
논어, 공자
<술이述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聖)과 인(仁)같은 경지를 내가 어찌 감히 자처할 수 있겠는가? 다만 도를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하셨다. 공서화가 말하였다. "바로 이것이 저희 제자들이 배워 따라갈 수 없는 점입니다."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 抑爲之不厭, 誨人不倦, 則可謂云爾已矣." 公西華曰: "正唯弟子不能學也."
(자왈: "약성여인, 즉오기감? 억위지불염, 회인불권, 즉가위운이이의." 공서화왈: "정유제자불능학야.")
공자는 성스럽고 어진 경지는 영원한 목표라고 생각하고, 단지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고 남을 가르치는 것을 싫어하지 않도록 노력할 뿐이라고 겸양하였다. 그런데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은 지혜로워지는 길이고, 배우려는 이들을 차별하지 않고 꾸준히 가르치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공자는 지혜와 사랑의 길을 꾸준히 솔선해서 나아감으로써, 스스로 제자들의 사표(師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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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 아님 주의
한문 잘 모르고 못 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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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배우고 가르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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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김영 평역,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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