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한 <모란 민속 오일장>, 경기 성남 전통시장.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한 <모란 민속 오일장>

경기 성남 전통시장.

 

근처에 모란 시장이 있는데 상설 시장도 있지만 전통적인 시장으로 정기적으로 열리는 형태의 오일장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외출이 힘든 시기이기도 해서 나중에 가능해지면 꼭 한 번 쯤은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상황이 좋아져서 미루고 미뤘던 모란역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는데 마침 장날이였다. 병원 진료를 보고 구경을 했다. 장이 열리지 않을 때에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공터에서 장이 열리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지방에 살았을 때는 나름 시장 구경하는 것을 좋아해서 장날이면 구경하러 가곤 했다. 사람 구경에 장 서는 모습과 빠질 수 없는 먹거리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여느 지방에서 열리는 장에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에 깜짝 놀랐다. 정말 어마어마했다. ㅎㅎ

 

 

표지판으로도 충분히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모란 민속 오일장.

코로나로 인해 입구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이런 시장의 꽃은 바로 먹거리 아니겠는가. 먹거리 존이 안 쪽에 쫙 몰려있다. 포차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거의 술안주이다.ㅋㅋㅋ 칼국수, 잔치국수, 족발, 돼지부속, 우뭇가사리, 순대국, 돼지국밥, 등등 여러 안주류들.

 

그리고 꽈배기나 호떡같은 간식 종류는 시장 중간중간 배치되어 있다.

 

 

 

병원을 오픈 시간에 맞춰 다녀온터라 장이 막 열린지 얼마 안 된 시간으로 사람이 없어서 칼국수 한 그릇 하기로 결정했다! 칼국수 1그릇, 찐만두 1그릇 주문! 내가 좋아하는 국수와 남편이 좋아하는 찐만두. ㅋㅋㅋ

 

 

솔직히 맛은 크게 기대 안하고 공복상태에 다음 일정도 있어서 배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분위기에 취해서 먹어보기로 한 것인데 와.. 장인이였다. ㅜㅜㅜ 국수 장인, 육수 장인. 육수가 정말 내스탈.. 찐하면서 걸죽하고 엄청 얼큰.. 와 해장해도 될만큼 얼큰했다.(참고로 술알못..ㅋㅋㅋㅋ) 와우!! 캬~ 면발도 손칼국수 얼마만인지... 쫄깃하니 넘 맛있었다. 만두도 찐만두를 사랑하는 남편이 흡입하는 바람에 1개밖에 맛보지 못했다.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양보함ㅋㅋㅋ)ㅋㅋㅋㅋ 김치 만두였는데 살짝 매콤하긴 했지만 맛있게 매콤한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이런 만두를 남편이 좋아해서 장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만두를 따로 구매해서 왔다.

 

 

시장을 돌아보는 내내 엄청난 규모에 정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입이 딱 벌어진다. ㅋㅋㅋ

 

 

멀리 지방으로 가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모란 민속 오일장. 장날에 맞춰서 구경하러 오는 것도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모란 민속 5일장은

4일과 9일이 들어가는 날에 선다.

운영시간 09: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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